작년 초등문학에 이어 두 번째 국내체험학습이라서 그런지,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었다. 캠프 장소가 공지되자마자 바로 BCPF 콘텐츠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보았다. 일정도, 시설도 마음에 들었고 기대되는 마음은 더욱 커졌다. 나는 리더십캠프 때 참여하지 못하였기에, 더욱 캠프가 기다려졌던 것 같다.
첫째 날, 아침 일찍 모여 버스에 올라탔다.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먼저 말을 걸며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도착!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한 탓에 피곤했지만 깔끔한 BCPF 콘텐츠학교 건물을 보니 금세 호기심이 생겼다. 캠프 담당 선생님들이 기다리고 계셨는데,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캠프를 시작할 수 있었다. 간단하게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게임을 하며 모둠원들과 친해지고, 찍게 될 영화에 대해 의논하며 기획하는 과정을 거쳤다. 기획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장면을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에 대한 의논을 많이 한 것 같다. 어이없는 의견도 많이 나왔는데, ‘1등과 꼴찌의 경쟁, 우정’으로 주제가 정해졌다. 의견을 내고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느라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는 활동이었던 것 같다. 밤에는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수다도 떨며 늦게 잠이 들었다. 그렇게 만족스럽게 첫째 날이 끝났다. (그리고 맛있는 치킨까지~♬)
둘째 날,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다. 솔직히 걱정이 많았다. 촬영할 때 팀원 사이에 의견은 잘 맞을지, 우리가 원하는 구도가 잘 나올지 등등.. 하지만 모두 각자 역할에서 최선을 다한 것 같고, 촬영하다가 힘들어서 조금 놀 때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도 소소한 재미가 된 것 같다. 우리 조의 촬영 속도가 처음에는 느렸는데, 다행히 시간에 맞춰 잘 끝났다. 그리고 이제 영상 제작을 위한 마지막 큰 벽, 편집이 남아 있었다. 우리 조는 세 팀으로 나눠 한 팀은 메이킹 영상을, 나머지 두 팀은 메인 영상을 편집하여 마지막에 최종 편집을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이해도 잘 안 되고 힘들었는데, 담당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셋째 날, 끝나가고 있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으로 아침식사를 했는데 어제 새벽까지 선생님들께서 편집을 하셨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 편집실에서 우리끼리 편집을 하고, 선생님들께서 마지막에 손을 보신 후에 시사회를 하기로 했다. 우리는 선생님들께서 마지막 점검을 하시는 동안 포스터를 만들었다. 진짜 영화 포스터처럼 나오지는 않았지만 예쁘게 꾸며서 완성했다. 그리고, 기대되는 시사회의 시작! 우리 모둠의 영상은 두 번째로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맨 처음에 상영된 중학교 언니들의 영화가 정말 재미있어서 부담감도 컸는데,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영상은 급하게 끝맺어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번에 한 번 더 오게 된다면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리고 다른 주제, 다른 역할로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
2박 3일 동안, 정말 재미있었다. 숙소와 식당, 편집실, 강의실 등이 거리가 가까워서 편리했고 밥도 맛있었다. 친구들과 노는 것, 기획부터 편집까지, 담당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 그리고 시사회. 내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 우리를 위해 고생하신 BCPF 콘텐츠학교 선생님들과 사이버영재교육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 의견을 주고받고, 협동하며 영상을 만든 모든 친구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이번 2박 3일 동안 정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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